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원작자 제니 한이 봉준혼 아들에 대한 일화를 공개해 화제다.
제니 한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3편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제니 한은 "한국 서울은 교통이 혼잡하다 보니 차에서 수다를 많이 떨었다"고 말하며, 당시 제작 조수 겸 운전기사로 함께했던 한 남성과 함께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나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이 오스카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에 대해 얘기했고, 영화 '옥자'에 대한 이야기도 30분쯤 했다"라며 그 남성은 나에게 "봉 감독이 미국에서 유명하냐?"라고 물었고, 나는 "물론이다. 지금 가장 유명한 한국 감독이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제니한은 “그날 우리는 봉씨 성을 가진 기사와 봉은사를 지나면서 ‘와 오늘 여기저기 봉이네’라고 우스갯말을 했다”며 “이때까지만 해도 그 남성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제니 한은 ”하루 일과가 끝날 때쯤에야 남성에게 ‘부모님은 뭐하시냐‘고 물었는데, ‘어머니는 전업주부, 아버지는 감독이다‘고 답하더라. 그래서 혹시 아버지가 연출한 작품 중에 내가 들어봤을 만한 영화가 있냐고 물었는데, 그는 잠시 조용해지더니 ‘마더‘와 ‘살인의 추억’을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그제야 남성의 정체를 알게 된 제니 한은 그를 ”배신자”라고 부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그 남성은 봉준호의 아들 봉효민이었다.
제니 한은 "봉효민은 아비지만큼 재능있는 영화 제작자"라며 "아버지만큼 너그러운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제니 한은 "그를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사회에 초대했다"라며 "한 달 내내 화려한 오스카 일정을 소화했을텐데도 기쁜 마음으로 우리 시사회에 와줬다"라고 전했다.
제니 한이 올린 이 글은 하루만에 1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면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봉준호 아내와 아들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LA 타임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수상작에 호명죄자 아내 정선영씨와 아들 봉효민씨가 주위 사람들과 부둥켜안고 펑펑 우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각본상을 받은 후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었던 정씨는 1995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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