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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근 별세 상주는 아들 임재범, 손지창 빈소지켜...주목받는 가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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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1세대 유명 아나운서 임택근씨가 3개월여간의 중환자실 치료 끝에 별세했다. 그는 생전 심장병 및 뇌경색, 폐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측은 "마지막까지 의식이 있었고, 가족이 직접 간명해 편안하게 가셨다. 하지만 유언을 남길만한 상황은 되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백지연의 피플

 

임택근은 생전 복잡한 가족사로도 주목받았었다. 

 

임택근은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임재범을,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손지창을 봤다. 

 

지창은 2012년 tvN 시사교양프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픈 과거를 공개하며 이모부를 아버지로 알고, 이모부의 성인‘손’을 따랐다고 밝힌 바 있다. 손지창은 “어린시절 학교에서 가정환경조사서를 쓸 때가 제일 싫었다”고 고백했다.

 

 

사진=백지연의 피플

손지창은 처음 아버지 임택근을 만났던 당시를 떠올리며 “어머니가 아버지가 임택근이라는 걸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말씀해주셨다. 일단은 좋았던 마음이 더 컸다. 내가 그리던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과 왕년에 유명하신 분이라는 사실에 좋아서 전화통화를 하고 아버지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를 반가워할 줄 알았는데 아버지는 아니었다. 회의가 있다고 빨리 나에게 가라고 했다.‘별로 나를 원하지 않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크게 실망했다. 그때 내게 2만원을 주셨다. 나는 돈을 받으러 간 게 아닌데 '진짜 왜 왔나'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속상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손지창은 “대학합격 후 또 한 번 아버지를 찾아갔다. ‘첫 등록금은 아버지가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어렵다’는 말을 하셨다. 하지만 손목에 비싼 시계를 차고 있는 것을 보고 아버지에게 상처받았던 일화를 말했다. 

 

 

사진=KBS 승승장구

 

 

임재범도 2011년 KBS2TV 예능프로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나운서 출신의 아버지 임택근과 이복동생인 배우 손지창과 관련한 가족사 이야기를 꺼냈다.

 

임재범은 “내게 동생이 있다는 소문은 많았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라며 “그러다 우연히 잡지를 보다가 지창 사진을 보고 한 눈에 내 동생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친하게 지내던 기자분이 있었는데 그분한테 말을 했더니 ‘어떻게 알았냐’고 하더라. 일부 기자들도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지창이도 먼저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임재범은 “바로 전화해 지창이를 만났다. 내가 살 던 집으로 가자고 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마음의 상처가 커서 그런지 나까지도 미워하는 것 같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KBS 승승장구

 

한편, 임택근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한국명 김성용)의 외삼촌이다. 

성 김의 아버지이자 전 중앙정보부 요원인 김기완이 그의 자형이 된다. 동생 임양근도 1967년 동양방송 아나운서 4기로 1970년대 형과 같이 아나운서로 활동한 적이 있다. 

 

 

 

임택근의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예정)이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회다.

 

상주는 임재범이며, 배우 손지창과 그의 부인인 배우 오연수도 함께 빈소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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