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이영애가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영화 '나를 찾아줘'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영애는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지금이 가장 뜻깊고 떨립니다"라고 말하며 "춘사영화제 관계자 분들, 쟁쟁한 여배우들 사이에서 저를 뽑아준 심사위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무 오랜만에 영화를 했기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나보다. 저도 다시 영화를 해도 되겠구나 라는 용기를 줘서 감사 드린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남우주연상는 영화 '남산의 무장들' 이벙헌이 수상했습니다.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로 두 번째 큰 영광을 안게 됐다"며 "후보에 오른 배우들 연기 모두 훌륭했다. 연기 생활을 나름 오래했지만 새삼스럽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던 좋은 배우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혼자 상을 받아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긴 시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이런 영광이 오니까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 오랜만에 쉬다가 '비상선언' 조심스럽게 촬영하고 있다. 건강하게 이 상황이 끝나 극장에서 관객들과 건강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춘사영화제는 감독들이 심사하고 수여하는 감독상이 최고상인 유일한 영화제로 춘사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습니다.

제25회 춘사영화제 심사위원회는 영화감독 심재석, 신승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인 박종원 감독, 전 영화아카데미 원장 유영식 감독, 부지영 감독, 배우이자 영화감독 구혜선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