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최고 영예이자 작품상 격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기생충’ 수상이 호명되자, 객석의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송강호는 ‘기생충’이 왜 호평을 받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어느 사회든 가진 자, 덜 가진 자, 힘들게 사는 사람들, 환경이 좋은 사람들이 항상 공존하기 때문에 한국영화지만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고 이야기여서 소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선균은 “우리가 할리우드에 기생하게 된 것 같아 민망하다”면서 “영화 산업과 문화가 상생하고 공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스카 예측을 떠나서 동료 배우들의 투표로 상을 받아서 더 기쁘다. 그 기쁨이 제일 크다. 오스카는 가보면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력 외신 뉴욕타임스(NYT)는 "영어를 사용하는 영화가 아닌 작품이 앙상블상을 받은 것은 최초"라며 "특히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개별 후보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업적"이라고 전했다.
"오스카 레이스는 '1917'(감독 샘 멘데스)과 '기생충'의 정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앞서 '1917'은 미국제작가조합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또 다른 외신 CNN은 '기생충'의 성과에 대해 "외국 영화로는 앙상블상 최초 수상이다. '기생충'은 역사를 만들고 있다. 포문을 여는 업적을 남겼다"며, "'기생충'은 1998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해당 부문에 후보로 오른 두 번째 외국 영화이자, 트로피를 거머쥔 최초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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